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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딸기 꼭지 따는 부업하고 있어요 ^^

by 기쁨의 뜨락 2016. 3. 24.








ㅎㅎ 요즘 마을회관에서 동네분들하고

딸기 꼭지 따는 부업하고 있습니다


쨈을 만드는 회사에서 딸기를 가져다 주면

우리 어르신들이랑 나란히 앉아

딸기 꼭지 따는 U자형 칼로

꼭지 부분을 푹 도려내면 됩니다


꼭지 부분에 단단한 심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안된다고 해요


세척해서 끓이는데 그 심지가 녹지않고

그대로 있으면 꼭 벌레같이 보인다고 하네요


상한 것, 익지않은 것, 오물이 묻어 있는 것 등을

잘 선별해서 골라내고 깨끗한 것만 담습니다


현장에서는 딸기를 마음껏 먹으라고 하는데

아무도 마음껏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손에서도 딸기 냄새, 옷에서도 딸기 냄새,

단내가 그냥 주위를 진동시키네요


노느니 염불한다고 나와서 일도 하고

동네분들하고 소통하니 즐겁고 좋군요


이것도 일이라고 장시간 작업 하다보면

손목이 아프긴 하지만 아직 동네분들도

다 모르고 서먹한데 이렇게라도 해서

얼굴도 알고 말을 터야겠어요 ^^


이 마을에 잘 정착하고 정 붙여서

즐거운 노년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수고의 댓가는 아주 적어요

한 박스를 따면 이천원입니다


어제는 만팔천원 수입..

오늘은 만육천원 수입..


내일은 금요일이라 동아리활동이 있고

시내에 볼일이 있어서 외출합니다


토요일은 큰아들 내외가 온다고 했고

주일은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하고..


월요일에나 다시 딸기 꼭지 따는 일을

해야겠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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