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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살구 잔치

by 기쁨의 뜨락 2015. 6. 24.













마침 살구철인데 형님네집 살구나무가 고목나무여서
여기저기 익은 살구가 많이 떨어져 살구 잔치를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나가 보니 한 바가지가 떨어져 있고
몇시간 지나 다시 나가 보니 또 한 바가지 떨어져 있고
저녁무렵에 나가 보니 또 한 바가지가 떨어져 있습니다


살구 떨어지는 소리가 가끔 우당탕 나기도 하는데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놀랬는데 나중엔
그러려니 하게 되었네요


풀숲에도 떨어지고, 지붕에도 떨어지고..
나무 아래에다 검은 그물을 쳐 놓았더니
흙이 묻지 않아 좋군요


형님은 살구를 모아 교회 식구들에게도 드리고,
사돈댁에도 드리고, 택배 가져오신 분에게도 드리고,
방문한 모든 분들에게 한봉지씩 싸 주십니다


저도 한봉지 얻어 오고 행여 씨를 심으면
맛 좋은 살구나무 싹이 나오지 않을까 하여
씨를 조금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맛이 워낙 좋아 심어 보려구요..


집에 가져 온 살구는..
일부는 냉장실에 넣어 놓았다가 생과일로 먹고
일부는 설탕 약간 넣어 끓여서 쥬스로 만들어 먹고
일부는 설탕을 많이 넣어 졸여서 쨈으로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살구 잔치네요
색도 얼마나 예쁜지 황금색입니다
달콤 새콤 입맛이 싹~ 도는 살구..


살구는 기관지천식 등 호흡기질환에 좋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눈을 보호한다네요
항노화작용, 항암작용, 피로회복과 미용에도 좋다고 합니다


살구는 과육이 연해서 오래 보관 못하는 것이
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유..농익은 살구 다칠라..조심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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