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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동생집에서 온 똘이 견

by 기쁨의 뜨락 2014. 5. 26.

 

 

 
 

 
    
 
  경기도 광주에서 공장을 하던 여동생네가
공장을 접으면서 13년을 같이했던 똘이를
어찌할 수 없어 아파트에서 같이 지냈는데
향수병에 걸렸는지 통 먹지도 않고 한다고
바로 밑 여동생이 이번에 데리고 왔습니다
 

다행히 저희집에 온 뒤로 다른 개들과
화목하게 지내면서 잘 적응하고 있네요
 

질투를 하거나 텃새를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착한 우리집 개들이 잘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이제 할아버지가 된 똘이는 힘이  없어 보이고
밥도 적게 먹으면서 개집 안에서 많이 지냅니다
이빨도 다 빠져 사료도 물에 불려 주어야 한답니다
 

그래도 제가 가까이 가면 운동을 시켜달라고
낑낑대며 달려듭니다
 

여러가지로 불쌍해서 날마다 운동도 시켜주고
참치를 좋아한다고 해서 참치도 먹여 줍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늙고 병들면 힘이 없어지고
초라해 보이긴 마찬가집니다
 

눈꼽도 닦아 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우리 똘이를 응원하며 힘내라고 엉덩이를
토닥여 주니 이제 저를 마지막 주인으로
생각하는지 다정하게 안기네요
 

그래..마지막을 나와 함께 건강하고 깨끗하게
오래오래 지내자꾸나..똘이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