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가로 스며든 맑은 햇살 아래,
정성으로 가꾼 작은
정원이 하나 있습니다.
고운 화분마다 머금은 빛깔은
계절의 숨결을 담아
피어난 편지..
노란 장미는 햇살을 닮아 웃고.
분홍 꽃잎은 바람의
속삭임을 듣습니다.
투박한 옹기 위에 앉은 싱그러움은
지친 일상의 끝에서
건네는 다정한 위로.
유리창 밖의 풍경도
잠시 멈추어 서서
꽃들의 낮은 노래에
귀를 귀울이는 오후,
오늘도 나의 베란다 정원에는
꽃보다 예쁜 평온이
조용히 번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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