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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감이 풍년이네요

by 기쁨의 뜨락 2024. 11. 12.

 

감이 풍년이네요

이집 저집에서 많이 주어서

요즘 감을 사지 않아도

실컷 먹고 있습니다

 

볼품없고 못생겼다고

미안해 하면서 주시는데

못생기면 어떻습니까

 

감이 달고 맛있으면

그만이지요 ㅎㅎ

 

윗층 304호에서는

시골에서 고구마를 캤다고

한봉지 주셨습니다

 

고구마가 못생기고

안달다고 하면서 주는데

못생기면 어떻습니까

 

한동안 숙성시키면

수분은 달아나 더욱

달고 맛있어지는게

고구마인데요 ㅎㅎ

 

그리고 신권사님이

연한 갓과 쪽파를 주면서

갓김치를 담그라고 하네요

 

갓김치를 맛있게 담가서

우리도 먹고 언니도 먹고

내일 서울에서 내려오는

여동생도 주려고 합니다

 

가을은 풍요의 계절입니다

주위의 모든 것들이

풍성한 것들을

내어 주고 있어요

 

우리의 마음까지도

풍요로운 가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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