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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동지팥죽 끓였어요

by 기쁨의 뜨락 2023. 12. 22.

 

오늘은 동짓날..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라고 하지요

 

집에 있는 팥과 찹쌀가루로

동지팥죽을 끓여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찹쌀가루가 적어 새알심이

얼마 안되네요 ㅎㅎ

 

새알 다 건져서 먹고

남은 팥국물로 칼국수를

끓여 먹기로 했습니다

 

내일 마트에 가서 생칼국수를

사다 끓여야겠어요

팥칼국수도 맛이 있지요

 

찹쌀 새알심이 들어있는

동지팥죽은 추억의 음식..

 

엄마의 얼굴이 떠오르는

그리운 음식입니다

 

마당에 솥단지 걸고

장작불 피워가며

큰 나무주걱으로 팥죽을

저어주던 엄마가 생각나네요

 

겨울 밤 동지팥죽을 밖에 내 놓아

아주 차갑게 해서 먹어도

어찌 그리 맛이 있었는지..

 

많은 식구들이 함께 먹어

더욱 맛이 있었나봐요

 

오늘 동지팥죽 한그릇 먹고

나이 한살 더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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