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서리가 많이 내려
앞집 지붕이 새하얗네요
이제 정말 겨울인가 봅니다
아침에 출근을 해서 보니
하루밤 사이에
은행잎도 우수수
단풍잎도 우수수
나무밑에 떨어져 있습니다
서리가 내려 볼품없이
널부러져 있는데
그래도 낙엽은
운치있고 멋이 있네요
올해는 단풍구경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것으로나마
대리만족 하려고 합니다
은행잎도 손에 들고 들여다 보고..
단풍잎도 손에 들고 들여다 보고..
이렇게 서로 마주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봄부터 지금까지 그냥
못본체 지나다녔는데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저희들도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었네요
내년을 기약하며
안녕! 하며 떠나는 모습..
참 아름답습니다
그래 내년에 다시 만나자
그때엔 내가 말동무
많이 해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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