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직장에서 당직할 때마다
글을 올리게 되네요
아마 이달 말경에나 새 컴퓨터가
집에 마련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답답해도 참아야 돼요 ^^
지난 주일 오후 거의 해질 무렵에
장로님에게서 전화가 왔네요
무우밭으로 어서 와서
무우를 뽑아 가라고요..
무우밭에 가니 아는 분들 여러명이
무우를 뽑고 있었습니다
올해 배추 무우 값이 폭락해서
싸게 파느니 그냥 나누어 먹으려고
한다고 말씀하시네요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뽑아 가라고
말씀하시는데 겉으로는 표를 안내셨지만
그 속 마음은 어떻겠어요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아무튼
저장해서 먹을 만큼 뽑아 왔습니다
집에 와서 무우로 생채도 하고
냄비 밑에 무우를 깔고 꽁치를 조렸더니
무우가 어찌나 달고 맛이 있는지..
정말 가을무는 그냥 깎아만 먹어도
물이 많고 단맛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올해 배추 무우 많이 심으신 분들은
상심이 크시겠어요
TV에서 보니까 김장 10포기 더
담그기 운동도 하고 어느 군에서는
배추를 군에서 수매하여 김장을 담가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올해는 김장도 많이 하시고
무우도 많이 소비하여 밭을 갈아
엎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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