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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집으로 가는 길

by 기쁨의 뜨락 2013. 10. 26.

 

 

 

 

 

 

 

 

교회에서 저희집으로 가는 길에
가을이 무르익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호박도 아니고 박도 아니고
이건 도데체 무엇인지..

 

꽃을 보면 박꽃 같기도 하고
모양을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당췌 이름을 모르겠네요

 

주인이 있으면 물어 보겠는데
주인도 없고..

 

이렇게 큰 무우 같은 게 도대체
무어냐고 나중에 꼭 물어 볼랍니다

 

 

 

 

 

 

 

 

 

 

 

 

 

길가에 억새가 나풀거리네요

 

오늘따라 바람이 몹시 불어
억새가 끝도 없이 춤을 춥니다

 

이렇게 너무 신나게 춤을 추면
나중에 허리 아플텐데..

 

가을하늘과 억새는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제 가을겆이도 거의 끝나가고..
들녁이 하나 둘 허허 벌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겨울이 일찍 온다지요
한 보름 정도 빨리 올거라고 합니다

 

산 속은 다른 곳 보다 더 춥고
어둠도 일찍 찾아오기에 서둘러
겨우살이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흑염소 축사에 비닐도 치고..
화목난로에 쓸 장작도 더 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