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입맛이 없으시다고 하셔서
점심에 팥칼국수를 해 드렸습니다
주방 선생님들의 일손이 딸려
일부 선생님들이 도와주고 계시네요
전날 반죽을 하고 하루 냉장고 안에서
숙성을 시킨다음 밀대로 밀어 펴고
겉에다 밀가루를 뿌린 뒤 접어서
칼로 곱게 채쳐 준비합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지라 자주
해 먹어지지 않게 되는데
이날은 모두 도와서 함께 하니
쉽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팥은 피로회복에 좋고 해독작용도 있어
우리 몸에 이롭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복날에 팥칼국수를
해 드셨다고 해요
그만큼 보양음식이 된다는 말이겠죠
우리 어르신들도 모두 다 잘 잡수시고
좋아하시며 흐뭇해 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이 잘 드시면 저희도 기분이 좋고
어르신들이 잘 안드시고 식사를 남기시면
왜 그러시나 하고 걱정이 됩니다
저는 달달한 것을 좋아해서 설탕을
조금 넣어 먹었는데 국물이 아주 진하고
고소하니 맛있더군요
앞으로 색다른 음식으로 우리 어르신들
입맛을 돋구어 드리고 활짝 웃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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