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오늘 점심은 호박죽

by 기쁨의 뜨락 2020. 12. 12.

 

늙은 호박이 서너덩이 있어 잡아야지

잡아야지 했는데 드디어 오늘 잡았네요

 

서울 동생이 가져온 두덩이 중에

한덩이를 손질했는데 겉이 푸르스름

한 것이 맛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호박죽을 끓여 놓고 보니

어찌나 달고 맛있는지 기분 좋네요

 

중간중간에 팥 터지는 맛이

참 고소하고 일품입니다 ㅎ

 

언니에게 조금 갖다 주고

재가서비스하는 어르신에게도 조금

갖다 주었는데 둘 다 좋아하셨습니다

 

재료를 다 준비하여 끓인 게 아니고

갑자기 끓인 것이라 미흡했는데

곧 다가오는 동지에는 미리 재료를

다 준비하여 팥죽을 맛있게 한번

끓여 보아야겠네요

 

두꺼운 늙은호박 껍질을 벗겨 준

옆지기에게 수고 했다고 두 그릇

먹으라고 했더니 이빨을 드러내고

하하하하 웃네요

 

이런게 소확행이지 싶습니다

이런 생활이 언제까지나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양보호사 일 시작  (0) 2020.12.13
영상동아리 영상제  (0) 2020.12.13
코스모스 씨앗 채취한 날  (0) 2020.12.02
김장 끝~  (0) 2020.11.20
조카딸의 예쁜 딸래미들  (0) 202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