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에 교회 권사님이 밤 주으러
가자고 해서 밤 주워 왔네요
옆지기 차로 다섯명이 갔는데
밤 떨어진지가 오래 되었는지
밤이 마르고 벌레든 것이 많군요
토종밤이라 알은 작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ㅎㅎ
같이 간 분들이 전부 70대 중반된
분들이신데 밤 줍는 재미에 푹 빠져
집에 가자는 말씀을 안하시네요
두시간 이상 주었는데 나중에는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다고..
가서 파스를 붙여야겠다고 합니다
깨끗이 씻어 굵은 것은 손녀딸 주려고
따로 보관해 놓고 자잘하고 마른 것은
우리가 먹으려고 표를 해 놓았습니다
밤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요
자양강장제로 기력이 떨어지면
영양을 보충하는데 썼습니다
면역력 강화에 좋고 피로회복에 좋고
이뇨작용에도 좋고 뼈 건강에도 좋대요
허리 아프게 주었으니 생율로도 먹고
군밤으로도 먹고 쪄서도 먹어야겠어요
밤 주울 생각에 폰도 차에 놓고 가서
밤 줍는 사진도 못 찍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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