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지금은 벼 베는 시기

by 기쁨의 뜨락 2018. 10. 23.







우리집 바로 옆의 논입니다

아침에는 벼가 있었는데 오후에

집에 오면서 보니 벼 수확이 다 끝났네요


어제 기계가 들어가기 좋게

논 입구의 벼를 낫으로 베는 것을 보았는데

오늘 보니 서너시간 만에 일이 다 끝나버렸군요


논 주인 부부는 어찌나 부지런한지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마치 번개 같습니다


특히나 안주인 형님은 몸은 가냘픈데

마치 여장부같이 자전거를 타고

논으로 갔다 밭으로 갔다 억수로 일을 합니다


처음에는 좀 이상하더라구요

할머니가 삽을 자전거 뒤에 싣고 씽씽

달리기도 하고 또 똥바가지를 하나 뒤에

싣고는 씽씽 달려가는 모습이요..


지금은 거의 매일 그 모습을 보니

아무렇지도 않고 이상하지도 않습니다


동네에서 제일로 부자라는 형님네..

오랜 습관이 들어서인지 손에서 일을

놓는 법이 없네요..힘들다고 하면서요..


어떤때는 저렇게 일을 해서 뭐하려고 하지?

돈도 많다면서? 하고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나 다 나름대로 인생 철학이 있겠지요

더구나 그 분들은 옛날분들 이시니까 ㅎ


이제 일주일 정도 있으면 우리동네

논의 벼베기는 다 끝날 것 같네요


그런데 올해 벼 수확은 평년작에

못미친다는 소문입니다


보기에는 잘 된 것 같아 보이는데

쭉정이가 많이 들어 있다고 해요


아마 오랜 가뭄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올해는 모든 작물이 가뭄 피해를 입었으니까


이제 가을 걷이도 대충 끝이 보이고

배추 무우 한달 키워 김장할 일만 남았네요


수확의 계절 가을..

노란 황금벌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과 손녀딸이 이러고 논다네요  (0) 2018.10.23
바느질하는 옆지기  (0) 2018.10.23
바람따라 그냥 다녀온 길  (0) 2018.10.21
점심은 철판낙지볶음  (0) 2018.10.21
여동생이 보내온 건강기능식품  (0) 2018.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