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6시 내고향'에서 내장산 수목원 부근에
상사화가 무리지어 피어 아름답다는 소식을 듣고
지나는 길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추석연휴를 감안해서 미리 일찍 촬영해서
방영을 했는지 상사화는 이미 다 지고
꽃대만 흔적을 남겨 아쉬움을 더했네요
그래도 수목원 내의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나무 그늘아래 벤취들이 자리를 내 주어
옆지기와 오붓하게 앉아 둘러보며 쉬었습니다
뒷쪽으로 걸어 나오는데 서운해 하지 말라고
빨간 상사화 몇송이가 우리를 부르네요
급한 걸음으로 달려가 상사화를 만나
반갑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상사화들은 빨간 옷을 입고서 포즈도 취해 주고
살랑살랑 춤도 추어 주며 최선을 다하네요
이제 찾아주는 사람도 없어
이번이 마지막일지 모른다고 하면서
아주 활짝 크게 웃어 줍니다
그래 고마워..너희를 볼 수 있어서 반가웠어..
그래도 너희를 보니 위로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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