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네와 같이 비오는 날에
부여 궁남지로 산책 나갔네요
아침에는 비가 많이 쏟아졌는데
다행히 산책할 때에는 비가 오락가락..
연꽃축제가 지나서인지
연꽃은 다 시들고 사람도 없네요
그래도 비 오는날 시원스럽게 내뿜는
분수가 운치를 더하고..
축 늘어진 수양버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줍니다
연못의 긴 나무다리를 걸어 포룡정 정자로 가서
왕이 느꼈던 기분도 한번 내어 보고..
사방이 시원한 연못을 바라보며
마음을 활짝 열어 봅니다
아들 며느리 옆지기와 같이
시들어진 연꽃이지만 연꽃 향기도 맡아보며
8.15 해방된 날 휴일의 즐거움을 맘껏 누려 보았네요
부여 궁남지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만들어진
백제의 별궁 연못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으로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여들여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에 섬을 만들었으며
연못 가운데 정자를 만들어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사적 제135호 문화재로 지정 되었고
뛰어난 조경기술로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요
국내 최대의 연꽃단지라고 합니다
비오는 날..둘이 둘이 우산을 받고..
어깨를 부딪히며 산책한 행복한 나들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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