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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지각 들깨모종

by 기쁨의 뜨락 2017. 7. 23.






요즘 비 오고 난 후에 하루가 다르게 풀이 무성하여

참 심난한 마음으로 밭을 바라보게 됩니다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이 생겨 일주일에 한번

연골주사를 맞으러 다니기에 올해는 들깨모종 심지 않기로

다짐을 하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런데 옆집 형님이 들깨모종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전화를 하시며 유혹을 하네요 ㅎㅎ


욕심에 아픈 무릎을 구부리고 밭의 풀을 뽑고서

지각 들깨모종을 했습니다


거의 모든분들은 들깨모종 했던데 나는 포기를 하고

안심으려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라도 심었네요


들깨모종 하고서 아직 비는 한번도 안 와

모종이 비실비실 한데 그래도 잘 살겁니다

들깨가 워낙 강한 식물이라서요..


지금 따 먹는 들깻잎도 있는데

이렇게 푸짐하게 모종 심어 놓았으니

들깻잎은 물론이고 들깨가루, 들기름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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