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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한가한 토요일 오후가 나른합니다

by 기쁨의 뜨락 2012. 7. 9.

 

 

 

 

 

 

즐거운 주말 토요일..
옆지기 모임을 저희집에서 가져 바빴지만
손님을 배웅하고 집으로 올라오는 길이
어느때 보다 보람있고 행복했습니다

 

처음으로 집에서 기른 닭 10마리를 잡아
5마리는 주일에 교회 성도님들 점심식사하시는데
쓰시라고 갖다 드리고 나머지 5마리는 오늘 옷닭을
해서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옆지기는 도저히 닭을 잡을 수가 없다고 하고
저도 닭 잡는 것 보지도 못헸고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고산 닭집에 가서 한마리당 이천원씩 주고 잡아왔습니다

 

앞으로는 우리가 직접 닭을 잡을일이 생길 수도 있을텐데
정말 큰일 났습니다
어떻게 하여야할지..

 

손님들이 점심식사만 하시고 일찍 가시는 바람에
모처럼 여유를 가지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항상 보는 것들이지만 그래도 뽀시락뽀시락 이쁘게
크는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하고 새롭습니다

 

방울토마토도 열매를 맺어 잘 익어가고 있고
오이도 장마비로 많이 커 열개이상 따먹은 것 같습니다
오이 살이 연하고 아삭하고 달콤하기까지 합니다

 

달랑 세개 붙어있는 복숭아도 갈수록 붉은빛을 띠고
길 옆에 산딸기도 눈에 띄여 댓여섯개 따먹었네요

 

 

 

 

 

 

 

 

작은 화단에서도 다른꽃들에 이어 여러가지
꽃이 피었습니다

 

칸나도 붉은꽃을 막 터트리기 시작하고
쪽두리꽃도 어제 얌전히 꽃봉오리를 드러내더니
오늘 드디어 활짝 피었습니다

 

칸나 주신분도, 쪽두리꽃 챙겨 보낸 친구도
그 마음이 고마워 생각이 납니다

 

 

 

 

풀숲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나팔꽃도 아름답고
작년에 씨가 떨어져 저절로 자라고 있는 코스모스도 아름답고..

모두 귀여운 우리집 식구들입니다

 

 

마당한쪽 구석에 놓아 둔 천사의 나팔(?) 화분의 꽃도
나팔처럼 하얗고 큰 꽃을 피웠네요

 

 

 

하늘의 구름도 두둥실 떠서 흐르고
한가한 토요일 오후가 나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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