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장미의 계절..
우리집 담장에 넝쿨장미가 짙은 립스틱을 바르고서
환하게 웃으며 손짓을 하고 있네요
화려하고 매혹적인 그 모습에
그 누군들 마음 뺏기지 않으리요..
나도 마음을 홀딱 뺏기고 말았습니다
이사 와서 어린나무 심고 세번째 봄을 맞이 하는데
이렇게 무성하게 가지를 뻗으며
예쁜 꽃을 피워내니 대견하네요
겨울에 나무들이 죽은 듯이 가만히 있는 것 같아도
땅 밑에서 열심히 뿌리를 뻗으며
영양분을 비축 하면서 봄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묵묵히 그 자리에서 침묵하면서 인내하는
나무에게서도 우리는 지혜를 얻을 수 있지요
이제 한동안 아름다운 넝쿨장미 보면서
마음 환하게 지낼 수 있겠습니다
나도 장미의 웃음을 닮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