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 사시는 시누님이 오셨네요
둘째딸과 외손자가 함께 동행했습니다
젊은시절 참 고우셨는데 이제 칠십이 넘으시어
건강도 안좋으시고 얼굴이 창백하시네요
오랜동안 혼자 사시는데 애완견 뽀삐가
아주 큰 의지가 된다고 하십니다
복숭아 꽃을 배경삼아 뽀삐와 사진도 찍으시고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시네요
우리집 텃밭에 가득 피어있는 민들레를
한자루 가득 캐어가시면서 좋아 하시는 모습이
소녀같이 순수해 보입니다
마침 소복이 얼굴을 내민 쑥과 머윗잎을 같이
뜯어 드렸더니 얼굴 가득 미소가 피어 오르고..
시골에선 흔하지만 서울에선 건강에 좋다고
모두 좋아하는 채소라고 말씀하시네요
저녁에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그동안 못푼 회포를 맘껏 풀었습니다
하하호호 깔깔깔..
수더분한 둘째딸과 듬직한 외손자까지..
모처럼만에 우리집이 시끌시끌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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