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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온마을에 딸기향이 가득하네요

by 기쁨의 뜨락 2017. 3. 24.






작년에 이어 쨈용 딸기 꼭지 따는 부업이

동네 마을회관에 들어왔네요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일하고 있습니다

하하 호호 마을회관에 웃음이 떠나질 않네요


아침이면 마을회관에 모여 모닝커피 한잔씩 하고

힘을 내어 다같이 일을 시작합니다


보통 열 서너분이 일을 하는데

병원에 간다, 시장에 간다, 하시면서

두어분은 꼭 빠지게 되네요


아무튼 여기에서 일하다 보니

동네 돌아가는 이야기나 개인사 등을

알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군요


누구네 아저씨는 백내장 수술을 했고

누구네 형님네는 열무김치를 새로 담갔고..


동네 고양이가 겨울을 나더니 많이 줄어 들었더라

어떤 형님은 쓰레기를 태우다 불 날뻔 했고

손도 많이 데었다더라 등 등..


마을회관에만 오면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하루가 금방이네요


일주일 동안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일하고

월요일은 수고의 댓가를 받는 날입니다


논농사를 주로 하시는 분들이기에

적은 돈이지만 아주 요긴하게 쓰이겠다고

무척 좋아하시네요 ^^


봄바람에 달콤한 딸기향이 온 마을을 덮으니

할매도 할부지도 마을회관으로 구경 나오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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