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양파밭에 풀이 많이 나 있어
오늘은 일일이 풀을 뽑아 주었네요
우리만 겨우 먹을 정도로 조금 심었는데도
풀 뽑는 일이 힘드는군요
세상에 쉬운 일 없다는 말이
실감나는 하루입니다
날이 건조해 흙은 바람에 날리고
얼굴이며 손 그리고 옷도 엄청 지저분 해 졌네요
옷도 더러워졌겠다 아예 이참에 퇴비 세 포대를 풀어
부추 옮겨심을 밭에 뿌리고 화단에도 뿌렸습니다
좋은 채소, 예쁜 꽃을 보려면 이정도의 수고는
감수하여야 하지요
그런데 20kg들이 퇴비 세 포대가 오늘따라
어찌나 무겁고 버겁든지..
ㅎㅎ 나이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예전 같으면 들고 훨훨 날았을텐데..
덕분에 오늘 소화 잘 되어서 점심
밥맛이 꿀맛이었답니다 ^^
시험삼아 농협에서 1,700원 주고 산
당근 씨앗 오늘 파종했네요
아주 조금 심어 보았는데 씨앗이 아주 작아
파종하는데 세심한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당근은 땅심이 좋아야 곧고 통통하게 잘 자란다는데
우리집 땅은 아직 거칠고 질어 잘 자랄지 모르겠네요
곧고 통통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꼭 발아되어 자라는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울퉁불퉁 못생겨도 좋고 갈라져도 좋다!
꼭 살아서 홍당무 얼굴만 보여다오! ㅋㅋ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천 보탑사 구경 (0) | 2017.03.20 |
---|---|
진천 농다리와 하늘다리 (0) | 2017.03.20 |
옆지기의 성경공부 (0) | 2017.03.14 |
감자 심은 날 (0) | 2017.03.14 |
떠나기 아쉬워하는 겨울 (0) | 2017.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