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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옆지기 휴가 다섯째날..

by 기쁨의 뜨락 2016. 8. 7.









어제 저녁에 서울에 사시는 사촌 형님 내외분이 오셔서

함께 우리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시골로 향했습니다


우리 형님 친정 동네가 있는 개암사를 가기 위하여..

(개암사는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에 있는 절입니다)


40년만에 가는 친정 동네라고 합니다


친정 동네에 친척들이 살고 있지 않아서

그동안 찾지 못했는데 오늘 드디어 찾게 되었네요


개암사 입구며.. 산이며.. 산위에 솟은 바위며..

모두 넘 보고 싶었노라고 말씀하심


결혼 전 처녀시절에 개암사 절 주위의 산으로

땔감 나무를 하러 다니던 일이 주마등처럼

생각 나신다고 하시네요


지금 나이가 69세 이시니 아주

오래된 옛날 이야기..


그때는 산 너머로도 나무를 하러 다니고

겨울에는 저수지 얼음위를 가로 지르며

'빠져 죽으면 오늘이 제삿날이다' 하고

친구들이랑 농담도 하셨다고 하네요


오늘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몇번이나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순진해 보이십니다


나이가 들면 그렇지 않아도 옛 추억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어머니 일찍 여의시고 아버지와 함께 둘이서 사신

옛 추억의 장소이니 얼마나 반갑겠어요


형님 내외와 함께 형님 고향에도 가고

추억의 장소도 들르며 교제를 가지니

참 보람되고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오늘로 울 옆지기 휴가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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