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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연일 폭염 경보

by 기쁨의 뜨락 2016. 7. 26.








요즘 낮 기온이 34도, 35도..

폭염 경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네요


상추도 시들 시들..오이도 시들 시들..

꽃밭의 꽃들도 기력을 잃어 버렸습니다


옆지기가 샤워기로 여기저기

물을 뿜어 주고 있네요


쩍쩍 갈라진 땅들이 얼마나

더위가 심한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식물들이 모처럼 생명의 물을 먹고서

살았다고 살며시 눈을 뜨네요


이럴때 비 한번 흠뻑 내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적당히'라는 말이 얼마나

좋은 말인지 알 것 같습니다


비도 적당히..

더위도 적당히..


모든 것이 적당히 적당히 있어 주면 참 좋겠네요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그런 와중에도 개구리 참외가

밭에서 익어가고 있네요


씨 뿌리고, 자리를 잘 못 잡아 이식을 하고,

죽을 것 같이 말라 가서 기대도 안 했는데

이렇게 열매를 맺어 곧 따 먹게 생겼네요


아침마다 이 개구리 참외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ㅋㅋ..몇개 안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작년에 이사하면서 떠다 심은

당귀하고 취나물은 올 여름에 말라 죽었습니다


세상에는 순리가 있더라구요

살을까 하면 죽고..

죽을까 하면 살고..


순리에 순응하면서 감사하며 산다면

분명 마음의 평안이 있으리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