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형님이 전부터 같이 회관에 가서 운동하자고 권하시어
오늘로 두번째 나가 운동하고 왔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노인회관 건물에서 하는데
오늘은 열두명 나오셨네요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매트 위에 앉아 체조도 하고
일어서서 에어로빅도 하고 그럽니다
모두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라 체조라고 해도
제대로 된 체조가 아니라 그냥 어깨를 들썩들썩하시며
흥에 겨워 노래를 따라 부르며 움직이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건강을 생각하시어 나름대로 열심히 하시니
강사 선생님께서 칭찬을 많이 해 드리네요
이렇게 모든분들이 어울리고 운동하며 크게 웃기도 하니
정신건강에도 좋고 몸에도 분명 좋을겁니다
백수가 되니 시간이 많아 좋네요
산에도 다니고 회관에서 운동도 하고..
운동을 안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시는데 그 분들은
회관의 큰 방에 누워도 계시고 10원짜리 화투도 치시고
맛있는 음식도 해서 드시고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엿보였습니다
이번에 마을분들하고도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운동하러 나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
12월 이번 한달만 열심히 참석하고 내년부터는 안하고 싶네요
모두 연세가 드신 분들이라 처신하기가 곤란하고 또 모든 대화에
저는 공통분모가 없어 대화하기가 힘이 드는군요
ㅎㅎ..저는 너무 젊어요
그래서 나중에 나이도 더 들고 세월이 지나 동네 일에 밝아져
공통분모가 생기게 되면 그때야 회관에 나가 놀아야지요
그래도 가끔은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맛난 것으로 섬기고 싶은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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