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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옆집 성님

by 기쁨의 뜨락 2015. 11. 16.


                                  





옆집 성님이 쌀 농사 지으셨다고
수확한 햇쌀을 머리에 이고 오셨네요


지금 막 방아 찧으셨다고 하면서
밥맛 한번 보라고 하시네요


농촌 인심이 아직 남아 있음을 느끼며
고마운 마음 가져봅니다


콩, 옥수수 씨앗도 심으라고 주시고
여주, 상추, 배추 모종도 주셔서 잘 키워 맛있게 먹고
지금 배추는 포기가 커져 김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에 따라 마늘쫑도 주시고 마늘도 주시고
아욱과 호박도 주셨지요


그리고 대봉시 아주 큰것도 한소쿠리 주셔서 지금
홍시 되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외분이 이 마을에 사신지가 수십년이라 농사에 관한한
모르는게 없으시고 완전 마당발이라고 하십니다


두분이 어찌나 부지런하신지 새벽부터 자전거를 타시고
동네를 한바퀴 돌으시며 주위를 살피십니다


모든 농산물은 거의 다 지으셔서 자급자족은 물론
자녀분들까지도 다 챙겨 주신다네요


그 부지런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때도 많은데
평생 이렇게 살아오신 분들이라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아무튼 농사에 대하여 묻기도 하고 조언도 듣는데
이렇게 농산물까지 얻어 먹어 무엇으로 갚을까 생각중입니다


하우스 문이 고장 난다거나 힘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옆지기가 도와 드리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잘 보살펴 드리며 챙겨드려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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