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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고추 손질해 빻아 왔습니다

by 기쁨의 뜨락 2015. 11. 5.






창고에 들어 앉아있던 말린 고추를 꺼내어
둘이 꼭지를 따고 깨끗이 닦아 고추가루를 장만했네요


산지는 한달도 더 되었는데 그동안 미루다가
이제 김장철이 코 앞으로 다가와 일을 처리했습니다


고산 장날에 할머니가 농사지어 가지고 온 고추..
한근에 8,500원씩 20근 샀습니다


작년엔 한근에 만원씩 샀는데 올해 고추농사가 대풍이라고
고추값이 많이 내렸네요


고추가루를 보니 때깔도 곱고 먹어 보니
적당히 매운 것이 올해 고추 잘 샀습니다


고추 껍질 보다 고추씨에 영양가가 더 많다고 해서
이번엔 고추씨까지 한꺼번에 빻았습니다


고추씨가 들어가면 때깔도 좀 안 나고
맛도 텁텁하고 껄끄러운 면도 있지만 우리 식구가
먹을 것이라 그냥 영양가 있게 같이 빻았답니다


고추의 매운맛이 우리 몸에 좋은 건 다들 아시죠?
캡사이신, 각종 비타민, 베타카로틴 등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매운맛이 소화액을 분비시켜 소화작용을 돕고
비타민을 공급해 주어 피로회복에도 좋고
혈액순환 촉진과 비만예방, 그리고 시력회복에도 좋다고 합니다


20근 빻았는데 가루로 11Kg 나왔네요
꼭지로 1Kg 나간겁니다


빻는 삯은 11,000원 주었습니다
울 옆지기 말이 작년보다 비싸게 받았다고 하네요


여산 고추방앗간이 문을 닫아 금마 방앗간에 가서 빻고
익산에서 서동국화축제를 하고 있어 국화축제까지 보고 왔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보람된 하루를 보내며
하루가 쌓여 한달이 되고 한달이 쌓여 일년이 되는 것 처럼
우리의 이런 나날들이 쌓여 평생이 행복하고 보람되기를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