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사서 저장해 놓고 먹는 검정콩에서
날아다니는 벌레가 나와 바깥에서 말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말려서 밀폐된 통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어놓고 먹어야겠어요
울 옆지기가 유달리 좋아하는 검정콩..
해마다 검정콩 수확철이 되면 잘 아는 마을분에게
40키로그램씩 사서 저장해 놓고 일년동안 먹습니다
작년에는 많이 남아 몽골에 사는 언니에게도 보내고
여동생도 필요하다고 해서 주었더니 둘 다
값을 치르네요 ㅎㅎ
나중에 우리가 직접 키워서 수확을 하게 되면
그때는 공짜로 얻어간다고 합니다
해마다 베란다 그늘에 놓고 먹으며 아무일 없었는데
올해에 처음으로 벌레가 생겼구만요..
여기가 전에 살던 집 보다 습한 것인지..
검은콩은 그야말로 영양의 보고라고 하지요
비타민과 칼슘, 인 등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갱년기 여성에게 좋고 뇌건강에 좋고..
고혈압과 당뇨병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고
탈모예방에 피부미용까지..정말 만능입니다
날마다 밥에 넣어 먹고 여름에는 콩국수도 해 먹는데
올 여름에도 콩국수 좋아하는 옆지기에게 많이많이
해 주어야겠어요
비바람에 찢겨 마당에 뒹구는 꽃이 안타까워
모아서 항아리에 꽂아 보았습니다
흑탕물이 묻어 쉽게 살아나지 않지만
그래도 꽃이 더 시들때까지 보려구요
꽃아..미안해..
키 큰 너의 모습을 눈여겨 보고
안전하게 잘 매어 놓았으면 이런일이 없었을것을..
비바람에 흔들흔들 얼마나 어지럽고 놀랐니..
놀란 네 마음을 만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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