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이 우리집까지 와서
춤을 추고 휘파람을 부네요
어제밤 태풍이 온다는 예보에 집 안밖으로
단속을 잘 하였는데 밤새 문이 덜거덕거리고
플라스틱 그릇이 마당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침일찍 궁금하여 나가보니 우리 하나 밥줄 때 쓰는
바가지도 마당에서 나뒹굴고 바깥 우물에서 물 받아 쓰는
무거운 큰 통도 바람에 날려 멀리멀리 옮겨져 있네요
고추대도 뿌리가 들썩들썩 뽑히려 하고
허리가 긴 화초들은 옆으로 누워서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찬홈'이 다 지나가지 않았는지
가는비에 바람까지 우리집 마당에서 놀고 있네요
급한김에 울 옆지기가 고추대를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비바람이 물러가면 탄탄하게 다시 손 보아야지요
그래도 다행히 전국적으로 큰 피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중국이 큰 피해를 입은 것 같아요
곧 뒤이어 올라온다는 '낭카' 태풍이 또 염려가 되는데
우리집, 우리마을, 우리나라,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를 입지 않고 평화로운 가운데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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