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내외가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저희집에 온다고 하여
토종닭 백숙하고 부드러운 나물을 준비했습니다
텃밭에 나가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고구마순을 따고
들깻잎과 아욱잎도 땄네요
펄펄 끓는 소금물에 나물들을 넣고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제거하고 나물 무칠 준비를 했습니다
어린 고구마순 무침은 된장, 파, 마늘, 참기름, 깨소금,
이렇게 넣고 조물조물하면 완성!
한입 먹어보니 맛있네요 ㅎㅎ
들깻잎 나물은 조선간장으로 먼저 간을 한 후에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다진 것을 볶다가
넣어 센불로 볶습니다
어머니가 드실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물 반컵을 넣고
뚜껑을 닫은 후 불을 약하게 하여 부드럽게 합니다
나물이 부드러워지면 다진파를 넣고 센불로 잠깐 올렸다
끄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으면 완성!
한입 먹어보니 요것도 맛있네요 ㅎㅎ
아욱은 잘 다듬어 내일 아침 마른새우를 넣고
된장국을 끓여야겠습니다
아참, 집앞 담장에 머우대가 무성하길래 옆지기 보고
베어 오라고 하여 머우 들깨탕도 해 놓았으니
우리 어무이가 무척 좋아하시겠네요
여동생이 나물들을 먹어 보고 넘 맛있다고
집에 가지고 간다고 하며 텃밭에 나가 이것저것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수확해 놓은 봉지가 아주 많네요
고구마순, 들깻잎, 아욱, 풋고추, 대파, 부추,
돗나물, 토마토, 쇠비름나물, 상추, 취나물..
어머니 모셔다 드리면서 남동생네도 나누어 준다고
울 동생이 아주 신이 났습니다
텃밭에 골고루 조금씩 심었는데 이렇게 나누어 먹다니
너무 좋군요..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니
정말 심은대로 거두고 있습니다
풀 매기가 힘들긴 하지만 이렇게 정을 나눌 수 있기에
시골생활이 정말 좋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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