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양보호사 재가로 일하러 다닙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일하네요
80대 초반 할머니 댁인데 청소도 해 드리고
설겆이도 해 드리고 말벗도 해 드립니다
오늘은 비가 오는 가운데 둘이 앉아서
말린 완두콩을 깠네요
작년 가을에 할머니께서 심으신 것이라는데
할머니가 병원에 계시느라 수확은 다른분이
대신 하셨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집에 계셨으면 알이 실하고 통통하게
잘 키우셨을텐데 당신이 돌보지 못해 알이 작다고
아쉬운 마음을 비치십니다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으니 농사일로 또 크고 작은
여러가지 일로 마음고생 몸고생을 많이 하셨더라구요
덕분에 지금은 농사일은 박사가 되셨고
자녀분들도 다 성장하여 안정을 찾으셨다고 하십니다
어르신이 해 주시는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농사에 대한
정보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봄 일찍이 완두콩을 심는 줄 알았는데 그보다
늦가을에 완두콩을 심어 놓으면 이듬해 봄에
일찍 자라 열매를 많이 수확할 수 있다는군요
저도 올 가을에 완두콩을 심어 내년 봄에 많은
열매를 거둘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ㅎㅎ
혼자 우두커니 계시다가 제가 오면 너무 좋다고
반겨주시는 어르신이 정다워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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