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와서 처음으로 강경장에 갔습니다
저는 주로 익산 북부장을 보는데 여기
동네분들은 강경장을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옆지기에게 우리도 강경장에 가서
구경도 하고 장도 보자고 했지요
익산 북부장보다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요한 것은 다 있었습니다
울 신랑 보양식 해 주려고 닭도 두마리 사고
백합도 만원어치 샀습니다
백합이 씨알이 굵고 싱싱하네요
손두부 2모에 오천원,
애호박 3개에 이천원,
완두콩 한그릇에 삼천원,
조선오이 10개에 삼천원,
표고버섯 한봉지 사천원..
이렇게 사서 집으로 돌아와
백합을 깨끗이 씻어 솥에 앉히고
물과 소주를 조금 넣어 끓였습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니 백합이 입을 쩍쩍 벌리네요
이때 바로 불을 꺼야 알도 크고 부드럽답니다
국물이 뽀얗게 잘 우러났습니다
마늘과 후추만 넣었는데 시원하고 맛있네요
울 옆지기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걸 좋아해서
백합 알맹이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저는 간이 배어있어 그냥 먹었습니다
역시 맛이 일품입니다
앙! 맛있당!
옆지기가 닭도 냉장실에 넣지 말고
바로 삶으라고 합니다
오늘 저녁에 못 먹어도 김을 들여 놓으면
내일 바로 먹을 수 있다고요..
집에 있는 대추, 당귀, 옻나무, 헛개나무,
마늘, 황기 등을 넣고 두시간 이상 푹 삶았습니다
국물이 잘 우러나 보양이 되겠네요
옆지기도 드시고 나도 드시고
하나도 먹고 다롱이도 먹고..
하나와 다롱이가 "주인님 맛있어요"를
연발 하며 좋아 난리겠네요
즐거운 식사는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이새 저새 해도 먹새(먹세)가 제일이란 말도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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