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는 아직 병원에 있는데 혼자 걸어다니며
불편함이 없다고 집에 가서 쉬라고 하네요
그래서 토요일과 주일은 집에서 지내고
월요일 아침에 병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십분 차이로 놓치고
지금 금마 버스정류소에서 다음 버스를 기다리고 있네요
머리가 길어 미장원에 들러 커트하고 파마 좀 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 버렸습니다
이럴때 울 옆지기가 있으면 마중 나왔을 텐데..
속으로 생각하며 앉아 있네요
앞으로 좀 더 옆지기에게 잘 해야되겠어요 ^^
지금 제 머리 모양이 웃길 것 같네요
파마를 하고 바로 드라이를 하면 곱실거리는게
풀어진다고 머리만 간단히 말리고 왔거든요
변두리 미용실에서 15,000원 주고 한 파마..
아무리 오후라지만 날은 더운데 에어컨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도 없습니다
머리에 파마약을 발라 놓고 수건으로 싸 매어 놓아
머리속은 후끈거리고 따끔거리고 땀이 나네요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니 지루하고 무료하고..
TV도 시청했다가 스마트폰도 해 보았다가
주인장하고 이야기도 해 보았다가..ㅎㅎ..
커피도 마셔 봅니다
그러다 장난삼아 스마트폰으로 제 모습을 찍어 보았네요
ㅎㅎ..색다른 모습에 웃어 봅니다
각도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는 말도 있던데..
나이가 들어가니 주름도 생기고 살도 찌고..
이런 제 모습에 우울할 때도 있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지..
'눈으로 보이는 것 만이 다는 아니다' 라는 말도 있듯이
안고 밖이 조화를 이루어 나이가 들수록 더욱
지혜롭고 후덕하여 화평을 이루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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