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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by 기쁨의 뜨락 2015. 5. 6.









어버이날도 다가 오고 날씨도 좋아
옆지기와 함께 부모님 산소에 들렸습니다


먼저 친정 아버지와 조부모님 산소에 들려
인사도 드리고 옛 추억을 더듬으며 옆지기와
옛날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우리 어릴때만 해도 다 없이 살 때라 모든 것이
궁색하고 풍요롭지 못했지요


다행히 제가 살았던 익산은 평야지대가 많아
논 농사를 지어 끼니 걱정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식량을 아껴 먹느라 점심에 김치죽을 많이
끓여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할아버지는 일찍 돌아 가셨고..
할머니가 재산을 많이 일구시어 논을 많이
장만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 익산역 폭발사고로 말미암아 논이던
땅이 주택지로 개발되면서 부자가 되었지요


그 땅으로 말미암아 우리 모든 형제들은
저만 빼고 다 대학교와 대학원까지 마칠 수
있었고 아버지의 병원비를 평생 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상을 나왔는데 대학교에 안갔다고
나중에 결혼해서 집 살때 친정에서 보태주었지요


저희 어머니는 항상 할머니께서 우리를 살리시고
할머니의 선경지명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이렇게
복된 삶을 누리게 되었노라고 고맙고 감사한
분이시라고 늘 말씀하십니다


친정 아버지와 조부모님의 산소는 공원묘지에
모셨기 때문에 관리를 해 주시어 언제 가 봐도
깨끗하고 단정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보기 좋습니다


변산반도 쪽에 모신 시부모님 산소에는 한달 전 쯤
풀약을 했는데 다시 풀이 돋아나기 시작해
잔디는 살고 풀만 죽는다는 약을 다시 살포했네요


이렇게 해 놓아야 장마철에 풀이 무성하지 않고

옆의 밭도 형체를 알 수 있답니다


막둥이인 제 옆지기가 오늘 부모님이 많이
보고싶은 모양입니다


저도 그토록 사랑을 주셨던 시부모님과
친정아버님, 그리고  우리 할머니가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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