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여 일을 하다가
문득 밖을 내다보니
추워진 날씨와 찬바람에
잎새를 떨구고 있는
단풍나무가 눈에 띄네요
아..
잊고 있었는데..
작년에도 이렇게
기쁨을 주었었지!
반가운 마음에 뛰어나가
마음껏 보고 만지고 느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좋은데..
한잎 한잎이 소중하고
너무 아름답네요
나무에 있어도
떨어져 땅에 있어도
붉은 단풍은 제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단풍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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