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보러 밖에 나갔다가
덤으로 아름다운 꽃들을 만났습니다
서리가 몇번 내렸고
오늘아침 여기 요양원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는데도 아직 여전히
'나 좀 보세요' 하며 웃고 있네요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끈질긴 생명력입니다
봄에 피는 진달래와 꽃잔디도 보이고
미국채송화와 매일화, 서광도 보이네요
맨드래미, 작은해바라기도 보이고
국화꽃에서 마지막 꿀을 채취하는
조금은 쇠약해 보이는 꿀벌도 보입니다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쌩쌩하게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그 모습들이 대단합니다
풀 한포기, 돌 하나도
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계시다고 하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 꽃들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칭찬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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