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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진안에 있는 운장산에 다녀왔습니다

by 기쁨의 뜨락 2014. 10. 27.










































어제 토요일에 큰아들 내외가 왔길래
점심 식사를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진안에 있는 운장산에 다녀왔습니다


낙엽이 많이 지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화사한 단풍들을
조금 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은 예뻐서
내 마음을 흔들고..


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발 아래 쌓여있는 마른 낙엽은
어쩐지 쓸쓸한 기분이 들어
내 마음을 흔드네요


모처럼의 산행에 땀은 흐르는데
옆지기와 아들 며느리랑
이야기하는 재미에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물론 과체중에 숨을 헐떡이긴
했지만요 ㅎㅎ


아주 다행히 그래도 무릎 관절은
건강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해발 1,126m의 운장산 정상까지는
가지 못하고 중간에 내려왔지만
그래도 산 위에 올라 산들바람에 땀 식히며
멀리 아주 작게 보이는 마을을 내려다 보니
기분만은 상쾌했습니다


운장산이란 이름은 조선조 생리학자
송익필 선생이 연석산 방향의 오성대에
은거했었는데 송익필 선생의 자

'운장'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네요


山行

 송익필(宋翼弼 1534~1599)


山行忘坐坐忘行(산행망좌좌망행)

歇馬松陰聽水聲(헐마송음청수성)

後我幾人先我去(후아기인선아거)

各歸其止又何爭(각귀기지우하쟁)

가노라면 쉬기를 잊고 쉬다 보면 가기를 잊고

말을 멈추고 소나무 그늘 아래서 시냇물 소리를 듣는다

내 뒤에 오는 몇 사람이 나를 앞질러 갔는가

제각기 멈출 곳이 있는데 다시 무엇을 다투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