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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아들 며느리 농촌체험 시키기

by 기쁨의 뜨락 2014. 7. 30.









농촌 체험을 하지 못한 아들 며느리에게

일부러 방울토마토와 고추,

가지 등을 따게 했습니다


"아버지! 가지가 잘 안따져요"


며느리가 하는 말에 옆지기가

얼른 가위를 가져다 주며 말하네요


"손 조심하고..

이 가위로 잘라서 따라잉~"


"방울토마토가 길쭉하고 크네요"


"잉..대추방울토마토여..

대추를 닮았지잉?"


대화가 오고 가는 가운데

제가 얼른 제일 잘 익고 예쁜

방울토마토를 따서

아들 입에 넣어 주고

며느리 입에 넣어 주고..


"그냥 먹어도 된다잉~

맛이 어떠냐?"


"싱싱하고 달고 맛있는데요.."


"이것들 다 따서 너희들이 가져가라

가져가서 다 못 먹으면

이웃집에도 나누어 주고..알았제?"


옆지기가 이렇게 말하며

큰 비닐푸대를 가져옵니다


지난번에 아들집에 가면서도

큰 비닐푸대 자루에 고추며

호박이며 오이며 별별

푸성귀를 넣어 가져다 주더니

이번에도 또 그러네요


애들은 다 못 먹는다고

정색을 하지만 울 옆지기 성화에

집사님네 집에서 가져온

옥수수 까지 더해서

한 푸대 가득입니다


"야네들아..

이 화분도 가져가라..

니네 줄려고 이렇게 심어놨어"


"그런데 이름을 모르겠다야"


며느리가 얼른 검색을 해 보더니

"어머니.. 이 꽃은요 '썬로즈'고요

이 꽃은 '매일화" 그리고

이 화분은 '장미허브'라고 하네요"


"아이고..이제야 알았네..

검색해 본다고 하면서도

잊고 있었는데.."


ㅎㅎ..

아들 며느리 농촌체험이 아니라

텃밭에서 놀고 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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