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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전봇대 밑 보라색 제비꽃

by 기쁨의 뜨락 2026. 3. 30.

 

동네를 한바퀴 돌며

걷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전봇대 밑 시멘트 바닥에서

예쁜 보라색 제비꽃이

환하게 웃고 있네요

 

참 끈질긴

생명의 신비입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저도 한번 살아보겠다고

온 몸으로 용을 썼겠지요

 

화려함을 다투지 않고

높이를 욕심내지 않고

그저 제 자리에서 조용히

피어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보라색 꽃잎 속에는

햇살보다 따뜻한 인내와

이슬보다 맑은 순수함이

담겨져 있습니다

 

누군가 그냥 스쳐 지나가도

누군가 알아보지 못해도

자기 자리에서 봄노래를

부르고 있는 네가 참 대견하고

그래서 큰 위로가 되는구나

 

너는 너의 할 일을 다 했다

사랑스런 제비꽃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