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를 한바퀴 돌며
걷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전봇대 밑 시멘트 바닥에서
예쁜 보라색 제비꽃이
환하게 웃고 있네요
참 끈질긴
생명의 신비입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저도 한번 살아보겠다고
온 몸으로 용을 썼겠지요
화려함을 다투지 않고
높이를 욕심내지 않고
그저 제 자리에서 조용히
피어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보라색 꽃잎 속에는
햇살보다 따뜻한 인내와
이슬보다 맑은 순수함이
담겨져 있습니다
누군가 그냥 스쳐 지나가도
누군가 알아보지 못해도
자기 자리에서 봄노래를
부르고 있는 네가 참 대견하고
그래서 큰 위로가 되는구나
너는 너의 할 일을 다 했다
사랑스런 제비꽃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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