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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이야기

중국 선교여행 셋째날

by 기쁨의 뜨락 2012. 1. 19.

 


셋째날 수요일..
대형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달려 유수교회를 방문했다
진주 영락교회에서 후원을 해서 건물을 지었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 농촌지역에 있는 여느 교회처럼 아늑했다 
우리가 갔을때는 마침 수요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아주 멀리서 걸어 오시는분들이 있기 때문에 수요예배를
언제나 낮에 드린다고 하신다
멀리서 어렵게 오시기 때문에 많은시간 동안 하나님
말씀 증거하기를 원하신단다  
열정적으로 말씀을 증거하시는 여자지도자와 말씀을 사모하는 
그들의 모습에 내 마음까지도 뜨거워진다




 


일단 말씀을 마치고 우리를 위하여 멀리에서 온 조선족 학생들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아직 예수님을 영접한 학생들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하여 예수님을 접하고 교회안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조선족 학생들을 보니 북한 냄새가 났다 중국국기를 들고 공연하는 것을 보니 조선족이지만 분명 중국인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 목사님께서 앞에 나가서 인사말씀을 해 주셨다 교회당 안이 사람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니 넘 좋았다 예배를 드리러 오신 성도님들도 많지만 행사가 있다고 구경을 하러 오신 동네분들도 많은 것 같다 호기심에 가득 찬 순한 얼굴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정이 간다 이들이 다 구원을 받아 이 교회당이 차고 넘쳐 이 지역이 다 복음화되고 부흥의 불길이 넓게 뻗어나가길 기도한다



 


행사가 끝나고 교회에서 준비한 수박과 검은가마솥에서 막 쪄 내온 옥수수를 먹으며 담소도 나누고 사진도 찍었다 정오 햇볕이 어찌나 강렬한지 표정들이 찡그려져 있다 더운데 어린학생들이 공연을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이제 내일 압록강을 가기 위해 단동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또 장장 6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중국에서는 차 타고 3시간 가는 거리도 조금만 가면 된다고 표현한다고 한다 원체 땅덩어리도 넓고 국민성도 만만디(느림보)라 그런가보다



 


중국말로 식사하셨어요?를 '니츠발러마?'라고 한다고 한다 우리는 우리식으로 변형된 발음을 하면서 서로 웃곤 했다 "선생님~ 이 씨발로마?" 하면 얼마나 웃기는가 수고했다는 말은 '니신쿨러' 라고 하는데 우리는 콜라가 상했다는 뜻으로 '쉰콜라' '쉰콜라'하고 다녔다



 


밤 10시 늦은 저녁을 먹었다 느끼한 중국식은 이젠 정말 먹기 힘들다 권목사님이 주시는 넓은 마른김 한장이 그야말로 꿀맛 제일 인기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팀이 가지고 간 멸치와 구운김도 맛있었고 절인깻잎과 고추장도 맛있었다 옆에서 얻어먹은 포장김치도 넘 맛있었다 다음번엔 우리도 마트에서 파는 포장된 김치를 꼭 사 가지고 가야겠다



 


중국은 물이 안 좋기에 아무물이나 먹으면 절대 안된다고 한다 북방선교팀이 제공해 주는 생수만 마시라고 하신다 과일도 먹으면 거의 설사를 한다고 먹지 말라고 당부하시고.. 길가 시장에 여러가지 맛있는 과일들을 보고도 우린 먹지 못했다 대신 아주 큰 모양의 살찐 대추만 실컷 먹었다 한국 들어가기 전에 꼭 망고랑 맛있는 과일들을 실컷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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