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호박 두 덩이가 나를 바라보고 있네요
주인님! 저 싱싱할때 빨리 영양보충 하셔야지요!
ㅎㅎ..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합니다
지난 가을에는 여기저기서 채소들을 풍성히
선물 받아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 마음들이 어찌나 고맙고 감사하던지..
김장배추는 김권사님과 신집사님이 얼마든지
가져다 김장을 하라고 하셔서 원없이 가져왔고
무우는 송권사님과 김집사님과 담곡 언니가 주어서
배추김치 속도 박고 무우김치도 담그고
동치미도 담그고 또 겨우내내 먹으려고
신문지와 비닐에 싸서 고무통에 저장도 했습니다
마늘은 김집사님이 두접반을 주어서
김장할때 쓰고 잘 찧어 냉동실에 넣어 놓고
두고두고 요긴하게 지금도 잘 먹고 있습니다
김집사님은 마늘뿐만 아니라
고구마, 대파, 강황등 여러가지를 차로 직접 싣고와
그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건네 주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양파도 주시고 상추도 주시고
늙은호박도 주시고 직접 키운 버섯도 주셨습니다
아무튼 난 키운게 하나도 없는데
부족한 것이 없는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필요한 것들을 그때그때
공급해 주시라고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다 주셨습니다
이제 많은것을 받았으니 앞으로는 제가 줄 차례입니다
사랑 받은이들에게..그리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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