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밭을 일구지 못해서
채소들을 가꿀 수 없었기에
가까운 동네에 사는 언니에게
메주콩을 삶아 아예 메주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콩 한말을 삶아 만든 메주가
다섯덩이입니다
언니가 만든 메주를 베란다에 매달아 놓았는데
어제 그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잘 뜨고 있는지 관찰을 하고
냄새를 맡아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잘 뜨지 않았다면 내려서 따뜻한 곳에서
며칠 띄워 음력 정월 보름이나 아니면
말날쯤 담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잘 떴는지 안떴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처음 매달아 놓았던 그대로 그냥 있는 것 같습니다
구정 지나고 시간이 나면 그냥 내려서
따뜻한 곳에 며칠 묻어 두어야 할까봐요
이제 시골로 이사도 왔고
두 아들 결혼도 시켰으니
내 손으로 직접 담근 된장이랑 간장이랑을
우리 아이들에게 먹이고 싶습니다
나이는 먹었으나 우리 전통 음식
만드는 솜씨는 영 서투르니
이제라도 열심히 배워볼랍니다
장 담글때는 물론 언니들을 초청해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하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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