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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고소한 누룽지

by 기쁨의 뜨락 2024. 1. 18.

 

전에 식당에서 밥 먹다

남겨온 밥을 가지고

누룽지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검정콩이 많이 들어가는

새까만 잡곡밥을 먹으므로 이런

누룽지는 잘 만들지 못하는데

오늘은 흰쌀밥을 가지고

고소한 누룽지를 만들었네요

 

앞 뒤로 노릇노릇하게

잘 만들어진 누룽지를

손으로 뜯어 먹다보니

한판을 다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이 누룽지로

때웠네요 ㅎㅎ

 

우리 어릴때는 누룽지를

깜밥이라고 했답니다

 

간식거리가 많이 없을 때라

이 깜밥은 아주 훌륭한

간식거리였지요

 

누룽지는 얇게 해야 맛있는데

저는 누룽지로 먹고

남으면 물을 붓고 끓여

눌은밥을 해 먹으려고

조금 두텁게 했는데

결국 누룽지로 그냥

다 먹고 말았네요 ㅎㅎ

 

이놈의 식탐은

끝이 없습니다

 

항상 먹고 나서 후회하지만

이 잘못된 습관은 참

고치기가 어려워요

 

그래도 고소한 누룽지 먹으며

TV로 영화 한편 본 기억은

행복한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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