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가 한 이틀 뚝딱거리더니
야외 식탁을 만들었습니다
용접은 아랫집 강사장님이 해
주셨구요..
어떻하면 최저 비용을 들여서 튼실하게
만들까 생각하다가 저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무는 비를 맞아도 썩지않는 방부목이고
다리는 습기에 쉽게 녹슬지 않는 쇠입니다
용접 부분은 무슨(?) 은빛나는 액을 스프레이로
뿌리면 깨끗해 진다고 곧 뿌린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제가 집에 있을때 만들었으면 도와도 주고
간식도 잘 챙겨 주었을텐데 제가 없을때 만들어서
조금 미안한 마음입니다
제가 퇴근을 하니 얼른 이쪽으로 와 보라고
팔을 이끌어서 가보니 짜잔하고 자랑하는
마음으로 보여줘 '정말 잘 만들었다'
'튼실하고 참 좋다' '나무도 맨질맨질하니
잘 다듬었다' 하면서 칭찬에 칭찬을 거듭 해 주니
얼굴에 환한 웃음이 해처럼 떠오르는군요
우리 옆지기는 순수하고 정직하고 믿음직한
정말 사랑하고 싶은 남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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