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당직을 하고 요양원 차로 고산에 도착..
기다렸다 봉동 가는 버스를 타고 봉동에 도착했으나
익산 가는 555번 버스는 한시간 넘게 기다려야 할 판..
할 수 없이 삼례 가는 버스를 타고 삼례에서 내려
익산으로 가는 버스를 겨우 탈 수 있었다
여러가지로 볼 일이 많았으나 오늘의 목적은 병원에 가는 일
먼저 익산 북부시장 사거리에서 내려 제일정형외과에 가
접수를 해 놓고 하종영내과로 달려가 혈액검사를 했다
고혈압 친구 고지혈증이 왔나 보려고 하는 검사다
보통 3개월 마다 하는 검사인데 검사 결과는 좋았다
다 정상이고 약간의 고혈압이 있어 약 1/2개를 하루에
한번 복용하면 된다
다시 정형외과에 가서 발 진찰을 받았다
3일 전 부터 어디에 부딪친 것도 아닌데 발 복숭아 뼈
윗 부분이 아파서 걸을때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혈관이 지나가는 자리인 것으로 보아 염증이
생긴 것 같다고 하신다
주사 한방 맞고 소염진통제 5알 처방 받았다
잘 안아픈 체질이어서 감기도 잘 안걸리는데
올해는 웬지 병치레가 잦다
폭싹 늙으려나보다
병원 온 김에 2층에 올라가 물리치료를 받았다
목과 오른쪽 어깨에 뜨거운 핫팩을 하고
누워 있으려니 잠이 쏟아진다
그도 그럴것이 어제밤 2시간도 채 못잤으니까..
약국으로 가서 처방 받은 약들을 사고
약사님이 뽑아다 준 율무차를 한 잔 마시니
이제야 배가 고프다
공복으로 혈액검사를 받는다고 아침도 굶고 왔는데
세포가 이제야 신호를 보낸다
약국에서 서비스로 준 드링크도 한개 마시고
바로 옆 과일가게에서 바나나를 엄청 싸게 팔길래
한 손 사서 큰 것 두개를 뜯어 먹으니 배가 부르다
이제 통장정리를 해야한다
역전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중앙동에서 내려
외환은행, 농협, 국민은행에 들려 통장정리를 했다
친정엄마에게 보내는 용돈과 형제계 돈도 보내고
주일에 쓸 연보돈도 새돈으로 바꾸었다
이제 시장을 보아야 할 차례..
신랑이 좋아하는 갈치도 사고
몸에 좋다는 부르콜리도 샀다
돼지등뼈가 많이 출하되어 가격 세일을 해서
감자탕을 끓이려고 돼지등뼈도 샀다
모처럼 큰 시장에 나와서 더 사면 좋겠으나
무거운 짐을 들고 갈 생각을 하니 오늘은 여기까지다
익산역에서 봉동가는 버스가 15시 10분에 있어서
30분 가량 시간이 있었다
마침 서점이 가까이에 있어서 책 구경을 하였다
요즘 베스트셀러 중에서 마음에 드는 책이 있어 구입했다
<1cm+> 라는 책..그리고
<강물처럼 흘러 바람처럼 거닐다> 라는 책..
익산에서 봉동으로, 봉동에서 고산으로, 고산에서 우리집으로..
17시 30분이 되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오늘 옆지기는 장로님네 양파심는 밭에 비닐 씌우는
일을 도와 드리려고 갔는데 많이 힘들겠다
농촌에 일손이 없어서 간절히 부탁을 하는데
모른체 할 수도 없고..
어디든지 옆지기와 항상 같이 다녀서 어려움을 잘 몰랐는데
오늘은 정말 옆지기가 많이 생각나는 하루였다
2013년 10월의 마지막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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