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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94세 친정어머니의 방문

by 기쁨의 뜨락 2022. 4. 26.

 

94세이신 친정어머니께서

저희 집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했는데 남동생 허락을 받고

여동생 내외가 모시고 왔네요

 

얼굴이 밝고 좋아 보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항상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사시는 분이랍니다

 

지금도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하시면서

"날마다 아들도 보고 며느리도 보고

손자도 보고 손녀도 보고 얼마나

행복하냐" 이러십니다 ㅎㅎ

 

허리는 굽고 움직이시는데 불편도

하고 초기 치매증상을 가지고

계시는데도 항상 감사하십니다

 

야베스의 기도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를 항상 읖조리십니다

 

어머니 방 안에 이 말씀액자가

걸려 있는데 매일 읽으시더니

이제는 술술 잘도 외우십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아들 부부가

어찌나 효심이 지극한지 아침저녁으로

어머니를 챙기고 씻겨 드리고

친구를 해 드립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

 

딸 다섯을 낳고 마지막으로 낳은

귀한 아들이라 우리 어머니가 정말

애틋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 했습니다

 

그런 아들의 보살핌을 받으니

우리 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흐뭇하고 좋으시겠어요

 

아들이 오래오래 사시라고 하면서

100세때 큰 잔치를 해 드린다고 하니

"그러면 너무 오래 살어" 하시면서

웃으셨다고 합니다 ㅎㅎ

 

세 딸들과 사위들과 2박3일 동안

즐겁게 지내시면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행복하네요

 

사랑하는 우리 어무이!

오래오래 만수무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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