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게 대파김치를
담그게 되었네요
전에 살던 집 가까이에서 사시던
윤집사님이 함열에 나오신다고
만나자고 해서 두 내외가 같이
추어탕 먹고 집에서 차도 마셨습니다
오시면서 대파 한보따리하고
늙은호박 한개 그리고 쥐눈이콩을
많이 가지고 오셨네요 ㅎㅎ
전에도 채소를 가끔 얻어 먹었는데
이사를 온 뒤에도 잊지를 않으시고
또 이렇게 가지고 오셨군요
전 점심을 대접해 드리고
한과하고 돼지고기 항정살을
준비했다가 드렸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오고 가는 정이
있어 마음 흐뭇하네요
두 집 다 모두 노년에 접어들었으니
언제나 건강하고 서로 안부를 물으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