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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오늘 하루..

by 기쁨의 뜨락 2013. 3. 22.

 

 

 

 

 

제가 섬기는 어르신들입니다
60대 후반부터 98세까지 연세도 다양한데 주로
치매, 파킨스, 중풍으로 건강보험공단으로 부터
장기요양 등급판정을 받으신 분들입니다

 

어르신들 특성상 표정이 없으신 분들이 많으신데
웃으며 즐겁게 지내시고 또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져
웃음치료 시간이 있습니다

 

오늘도 웃음치료사님의 말씀에 하하 호호 웃기도 하시고
노래도 따라 부르시고 퀴즈도 맞추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때는 처음엔 억지로 소리내어 웃는데
나중엔 그 모습이 서로 웃으워 정말로 웃게 되더라구요

 

웃음은 신의 선물이라고도 하는데
억지로 웃는 웃음도 실제로 뇌를 자극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어르신들 식사 시간입니다
오늘 메뉴는 김치, 단호박조림, 시금치나물, 깻잎볶음에
냉이, 콩나물, 김치를 넣고 끓인 국입니다

ㅎㅎ..오늘따라 채소반찬 일색이네요

 

소화기능이 약한 분들은 영양죽을 드리고
이가 안좋으신 분들은 반찬을 갈아서 드립니다

 

식사때마다 다 잡수시는 어르신들도 계시지만
입맛이 없으시다고 남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식간에 간식을 신경써서 드리고 있지요
감기예방을 위해 도라지를 넣은 배즙을 많이 해 놓고
수시로 드리고 제철 과일과 떡 그리고 우유와 두유,

떠먹는 요구르트를 드립니다

 

 

 

 

 

 

오후에 학생봉사팀으로 부터 발 맛사지가 있었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물론 발을 맛사지하면 건강에도 좋지만 그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만져주는 그 부드러운 손길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순간이요
서로간에 아름다운 소통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쳐지나 봅니다

 

여긴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오십니다

 

한방침구봉사, 이마용봉사, 목욕봉사, 청소봉사,
웃음치료봉사, 주방봉사, 밭일봉사 등등..

 

그리고 물질로, 여러가지 물품으로,

후원하고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겨울엔 돼지가 두마리나 들어와 돼지고기를

실컷 드시게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 여기 요양원에 입소해 계신 어르신은 35명 이시고

저희 직원은 24명이랍니다

그리고 지도 신부님도 한분 계시지요

 

이제 꽃피는 4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긴 오래된 철쭉이 군락을 이루어
꽃이 피면 정말로 아름답다고 주위분들이 그러시는군요

 

전 아직 보지 못했는데 꽃이 만발하면
그때 아름다운 모습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