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장독 깬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같은 날씨에 딱 어울리는 말이네요
오늘이 봄이 오는 길목 춘분인데
바람 불고 눈 오고 정말로 춥네요
우리집 앞뜰 매화꽃도 망울망울 올라 오고
옆집 개나리꽃도 한송이씩 얼굴을 내밀었는데
앗! 차가워! 하고 그만 움추러 들었겠습니다
꽃밭의 수선화도 붓꽃도 꽃무릇도 그동안
따뜻한 봄바람에 키가 쑥쑥 자라고 있었는데
오늘 꽃샘 추위의 심술에 놀라 멈춰 섰네요
그래도 이게 마지막 눈이지 싶어
아름다운 눈 온 풍경을 눈에도 담고
마음에도 담고 사진에도 담았습니다
갈 것은 가고 올 것은 오는
진리를 알기에 우리는 웃을 수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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