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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울 옆지기 주방에서 뭐하시나?

by 기쁨의 뜨락 2017. 7. 31.





밖에서 땀흘려 일을 하고 들어온 옆지기가

웃통을 벗어부치고 주방에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들어왔으면 씻기부터 해야지 무엇을 하시나?


뭐하냐고 물으니 주방 환기구 틀에 먼지가 끼여

닦아준다고 합니다 ㅎㅎ


이렇게 자주 닦아주어야 때가 찌들지 않고

나중에 청소하기가 쉽다고 하는군요


난방용 기름도 때 맞추어 넉넉이 넣어 놓고

주방 LPG가스도 다 쓰면 빈통 가져다 주고 새통으로 사 오고..

(아는분이 가스집을 하므로 이렇게 하면 몇천원 절약됩니다)


가끔 청소기도 돌려주고 세탁기도 돌려주고

널어 놓은 빨래도 걷어다 개어 놓습니다


ㅎㅎ 이럴때마다 내 마음이 흐뭇하여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게 되고 칭찬도 하게 되네요


늙으면 측은지심으로 산다더니 그 말이 맞는것 같아요

서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야말로 최고의 사랑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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