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추워져 얼기 전에 밭에서 부추를 수확했습니다
눈 속에서도 여전히 푸른빛을 발하고 있는
우리의 친숙한 먹거리 솔..
전라도에서는 부추를 솔이라고 부르는데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북돋아 주는데는
이만한 것도 없습니다
솔..하면 생각나는 것이 부침개..
오늘 간식은 솔을 많이 넣은 부침개입니다
냉장고 야채실을 뒤지니 여러가지 채소가 나오네요
찬물에 부침가루를 넣고 잘 저은 후에 솔, 양파, 늙은호박, 당근,
고구마 등 채소를 채썰어 넣고 거기에 참치캔 하나 넣어 뒤적뒤적..
식용유 두르고 노릇노릇 부쳐내니 고소한 냄새가
먼저 식욕을 돋구네요
오징어도 없으니 통과! 달걀도 똑 떨어졌으니 통과!
없는것 빼고 있는 것만 가지고 만든 부침개..
그래도 뜨거울때 후후 불어가며 먹으니 맛있어용
금방 부쳐 젓가락 부딪히며 둘이 나누어 먹는 이 맛!
"어~ 잘 먹었다~" 하며 일어나는 옆지기를 보니
어찌 그리도 이쁜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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